흘리는 말

성경을 보는 법

아무것도... 2022. 4. 19. 23:51

성경을 어떻게 볼 것인가?

머리가 좋으면, 성경을 잘 볼 수 있는 것인가?

분석을 잘하고, 공부를 많이 했다면, 성경을 잘 볼 수 있는 것인가?

목사님은 성경을 잘 볼 수 있는 것인가? 이런 질문을 던져본다.

 

성경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시대적 배경, 문맥, 역사성, 고대 문헌 참고 등 여러 가지 문학적 방법들이 존재할 것이다.

물론 이 방법들이 틀림이 아니다, 시대적 배경으로 성경의 더 풍성한 연구가 가능하며, 문맥을 통해 중심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역사성을 통해 실제 사건 여부와 동시대 사건들을 비교할 수 있다.

 

물론 한 나라의 역사란? 승리자들이 남겨놓은 똥 덩어리이다. 승리자의 시각으로 바라본 주관적 역사관을 나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 그렇다면 성경은 어떻게 봐야 하는가?

빠르게 많이 읽으면 되는가? 지식이 많이 가지고 있는 자가 읽으면, 더 정확하게 해석이 가능한가? 그렇다면 어떻게 읽어야 과연 효과 적인 것인가? 

 

필자의 경우 모태신앙과 성경연구학교와 신대원을 졸업 후 이 질문에 끊임없이 질문하고, 교수, 성경교사들에게 들은 부분에 대해 나름대로 정리하고, 최대한 성경적 관점으로 보려고 노력하며 작성한다. 

 

믿음의 1세대 어른들은 예수 이름 하나로 구원받으셨다. 분석하고, 조사하고, 고대 자료를 참고해서 믿음을 얻고 구원을 받은 것이 아니라, "예수 믿고 천국 가세요~" 이 한 마디로 믿고, 기도하고, 찬양하고 말씀 보고 인생의 긴 여정을 살아내시다, 주님이 부르시는 그날까지 삶의 자리에서 묵묵히 순종하셔 일생을 살아내신 분들이다. 

 

오늘날은 어떠한가? 과연 가능한가?

수 많은 이단이 생기고, 지식을 쉽게 얻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더 믿기 어려운 시대가 되어버렸다.

 

성경은 기도하고 보는 것이다.

성경은 내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믿음의 안경을 쓰고 보는 것이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를 위해 어떠한 길을 걸어가셨는가를 보는 것이다.

성경에서 어떤 비법을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보는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를 보는 것이다.

하나님의 구원을 보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을 보는 것이다.

 

이 사랑은 죄로 죽을 수밖에 없는 나를 구원으로 이끄신 복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보는 것이다.

성경은 아버지의 마음으로 보는 것이다.

성경은 성령으로 보는 것이다. 내 안에 성령이 없는 자들은 성경을 올바로 볼 수 없다.

하나님께서 눈을 열어주시고, 인도해 가시는 믿음으로 보는 것이다.

 

다독의 문제가 아니라, 한 번을 읽어도, 그 안에 은혜가 있다면, 그 안에 십자가가 있다면, 그 말씀으로 살아보는 것이다, 그 말씀으로 살아내는 것이다.

 

성경에서 나를 죄인에 자리에 두며, 읽어 내려가는 것이다.

내가 의인의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죄인에 자리에 있음을 기억하며, 읽는 것이다.

죄인인 내가, 죽어 마땅한 내가 어떻게 살아나게 되었는지, 그 은혜가 무엇인지? 왜? 그가 죽어야만 했었는지? 왜? 나 때문에 죽으실 수밖에 없으셨는지, 우리는 말씀을 통해 알아야 하고, 깨달아야 하는 것이다. 물론 깨닫게 해 주셔야 알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예정하시고, 인도하시며, 그들을 구원해 내신다. 감사한 것은 나의 어떠 함과 상관없이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백성들을 구원해 내신다. 

그 은혜를 아는 자들은 오늘도 그 은혜를 기억하며 살아간다. 그들은 눈물로 오늘을 살아내며, 감사로 오늘을 바라보며, 은혜로 삶을 기뻐한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성도라 부르신다.

 

이들은 끝내 이런 고백을 할 수밖에 없다.

주님, 저는 죄인입니다. 지옥에 가도 마땅한 죄인입니다. (눈문을 흘리며 진심어린 고백을 하게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이 고백의 자리로 몰아가신다.

하나님의 나라가 나라는 나라에 침노해 들어오는데, 어찌 어둠이 빛을 받아들이겠는가?

아는가? 내가 죄인일수록 그 은혜가 큰 법이다.

그럼 죄를 많이 져야 하는가? 그럴 수 없다. (로마서 참고)

 

그 은혜를 아는 자들이 오늘을 살아 낼 수 있는 것은 오늘도 그가 나를 건지시며, 견인해 가심을 기억하고, 기억하고, 기억하기에 눈물로 오늘을 살아낸다.